한 달에 한 명의 이야기 전시 월인전 月人展
2022 @ 문래동 도시간
Intro
2022.10.20-2022.11.11
경계 없는 예술 형태로 말하고자 하는 무언의 것들을 뚜렷한 색감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배우 겸 작가로 활동중인 ‘현채아’와 멸종위기 생명의 모습을 자수로 남기는 작가이자 해양보호단체 시셰퍼드코리아 활동가 ‘정창윤’의 콜라보로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전시이다.
‘도시간’은 도시의 시간을 잇는 이야기 잡화점으로 사회문제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 방식을 책을 통해 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면, 주제 의식이 담긴 시각적인 예술의 형태를 더해 다각적인 사고와 경험을 마주하며, 궁극적으로 변화와 행동을 일으키고자 하는 장소이다.
*도시간의 생태문학 서적과 헌 옷을 활용한 채아의 아트필름 그리고 박스를 재활용한 창윤의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8월부터 기부 받은 옷으로 1차 프리뷰 전시에 이어 2차 채아작가의 공연장에서 연출로 사용되었으며 3차 10월 도시간에서 세탁까지 마친 옷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관람에 집중하도록 소수인원 예약제로 운영되며, 작가들이 상주해 있어 언제든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_도시간
도시간의 목소리
당신이 살고 있는 푸른 지구는 손가락 클릭 한 번이면 지구의 크기가 무색할 만큼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얻는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개발이 성장할수록 국민의 소비도 증가한다. 현대사회에서 당신이 쥐고 있는 물질적인 요소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사라지는 일상의 쉼을 당신은 찾아다닌다. 기후 이상은 지구가 인간에게 알리는 경고이다. 당신의 여유는 자연으로부터 온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 뚜렷하던 사계절은 이제 모호한 단어로 남는다. 기술의 발달은 잠깐의 안락함을 제공해 줄 뿐이다. 당신은 이제 플라스틱이 뒤덮은 세상에 살고있으며, 그것들은 몸속에 자리 잡는다. 지구상에 인간이란 종으로 살면서 다른 생명체의 삶에 고통을 주고 있다.
당신은 악순환의 늪에 빠졌다. 급하게 허우적거릴 필요 없다. 자, 헤어 나오려면 당신이 지닌 불편한 짐들을 벗고 몸을 가볍게 놔두면 된다.
당신도 그냥,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 이번 전시는 환경문제 대부분을 지니고 있는 ‘패스트 패션’을 중심으로 8월부터 기부받은 헌 옷을 활용해 문제에 집중하도록 소수 인원으로 제한하며, 도시간에서의 보고, 읽고, 소통하며, 느껴보는 경험의 일부가 물건들로 꽉 채워진 당신의 삶에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시작한 문제를 우리가 풀어보는 자리이다.
자연의 일부인 그냥, 사람들이 준비한 전시로 도시간으로 들어오는 당신의 발걸음이 무거울지라 도, 돌아 나가는 발걸음은 충만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채아의 목소리
올해 여름부터 지속적인 예술을 지향하며 헌 옷을 모아 전시과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를 깨닫고, 환경을 해치는 것들에 대해 더 들여다보고 돌아보며, 지구를 위해 예술로 실천하자는 취지로 이 작업은 시작 되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까”, “어떻게 하면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예술로 표현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돌고 돌며 몇 개월이 금세 지나갔네요.
이번 단체전에 참여하게 되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 한 것은 전시의 타이틀 그대로의 ‘재-수집’이 라는 단어와 행위였습니다. 우리가 지구를 위해 다시 수집해야 할 것들.
‘재-수집’되어 만들어진 관람하시는 분들에게 주어지는 문답지는, 여러분의 기억을 돌아보며 시간을 ‘재-수집’ 할 수 있도록 작성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날마다 착용하는 옷과의 기억을 잠시나마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1차적으로 저에게 ‘재-수집’되었던 헌 옷들로 오브제와 설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창윤 작가님의 오랑우탄이 잃어가고 있는 서식지(자연)을 의미하기도 하며, 옷들과 천에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문구를 새겨보았습니다.
재사용 될 수 있는 상태의 기부 받은 옷들은 다른 주인들에게 2차적으로 ‘재-수집’ 해갈 수 있도록 ‘아나바다’ 장을 엽니다. 가져가지는 분들의 삶 속에 다시 잘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트필름에서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자연을 ‘재-수집’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계화된 사회에 점차 가려지고 있는 자연, 살 곳이 사라지는 동물들, 그리고 결국 인간에게 돌아올 이 모든 것들. 우리는 우리가 잃고 있는 것들을 깨닫고 하나씩 재수집해야 합니다.
창윤의 목소리
오랑우탄(성성이)
오랑우탄이란 말은 말레이어로 파생된 단어로 오랑(Orang)은 ‘사람’을, 후탄(Hutan)은 숲을 의미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100년전까지만 해도 23만 마리에 이르던 오랑우탄은 불과 한 세기동안 급감해, 지금은 수마트라 오랑우탄의 경우 7,500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오랑우탄의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소비하는 물품의 절반에 함유되어 있는 팜유 때문입니다. 숲을 태워 농장으로 바꾸는 생산방식은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오랑우탄에게 치명적입니다. 발견되는 오랑우탄은 사살되거나 불타 죽거나, 인간에게 맞아 죽습니다.
멧돼지
멧돼지는 시민들이 인식하기에 가장 대표적인 유해야생동물입니다. 논밭을 파헤치기도 두렁을 무너 뜨리기도 하며, 심지어 도시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돌진했다는 소식도 자주 들리죠. 하지만 사실 멧돼지는 겁이 매우 많은 동물입니다. 사람이나 차에 돌진하는 이유는 쫓겨 도망을 치다가 더이상 퇴로가 없거나 자동차 불빛에 놀라 목숨의 위협을 느낄 대가 대다수 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왜 사람이 사는 곳까지 내려와서 우리에게 ‘경제적인’피해를 입히는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야생동물이 사람이 사는 곳에 출몰하는 이유는 주로 서식지에 먹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살던 곳에 도로를 내서 이동경로를 끊고 근처에 마을과 도시를 꾸려 야산의 도토리,잣,밤 등의 식량을 쓸어가는 이는 과연 누구 일까요?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유해한 존재입니다.
우리사회는 자연을 너무 인간 중심으로 그리고 자본 중심적 사고로만 대합니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제, 모색해야 합니다.


우탄이와 뫳은 재활용 박스로 만들어진 접이식 친구들이다. 전시가 끝나면 작가는 이들을 접어 교통수단에 태우고 함께 이동한다. 종이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두 친구는 작가와 함께 시간을 이어간다.
채아.Book
玄 검을 현 采 풍채 채 娥 예쁠 아
아름답게 늙어가라는 뜻을 지닌 현채아 입니다. 🙏🏻
- Who 당신은 누구십니까? 남이 보는 당신과 내가 보는 당신이 궁금해요.
현재의 저는 다양한 예술 형태를 좋아하는 배우이자, 부모님의 딸로, 반려견 가을이의 누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아직 많은 사람입니다. 지속적으로 공연을 하고 전시를 하니, 아무래도 표현하고 사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엔 침묵 사이에 생겨나는 것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는 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 누군가에겐 밉고, 누군가에겐 한없이 철없고, 누군가에겐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기를 바래보기도, 문득 생각 나는 사람이기를 잠시 바래보기도 합니다. 모든 분들께 한결같이 않아서, 다양한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저는 다채로운 사람입니다. 외롭고 연약하지만 생기 있고 단단하기도, 생각에 파묻혀 있다 가도 때론 칼 같은 사람입니다. 저도 저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매년 조금씩 달라져서, 예민하게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성장하고, 무너지는 과정 사이에 균형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 When 인생에 타이밍/때를 잘 활용해야 성장이 증폭되는 것 같아요. 당신의 성장과정에서 길을 제시해주었던 순간인 때가 궁금해요. 세가지 때로 나눈다면? 1때_배우를 하고자 한 때 2때_작가로 활동하고자 한 때 3때_기다리고/기대하는 앞으로의 때
▪️1때 / 저는 대학을 입학하고 2학년에 올라갈 준비를 했어야 하는 20살 12월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19살에서 갑자기 21살이 되는 시기여서 여러모로 혼란스러웠습니다. 제 인생에 1년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꿈은 너무 많지만 선택의 폭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이었어요. 수능은 볼 수 없던 시기라 고민이 많았죠. 도대체 나는 뭘 하고 싶은가! 촬영을 전공 하고 싶었던 거 같기도 하고, 악기를 하고 싶었던 거 같기도 했는데… 수능을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입시를 찾다가 문득, ‘연기를 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생겼던 거 같아요. 더 구체적으로는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그때는 참, 무슨 바람이 불었던건지 ㅎㅎㅎ
부모님과 협의를 하고 반은 제가 원하는 곳, 반은 부모님이 원하시는 곳에 지원서를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지원하고 싶은 곳에 지원하기 위해 알바를 하면서 연기 입시학원을 다녔고, 부모님이 원하시던 곳을 지원하기 위해 논문도 배우러 다녔었는데, 저는 오로지 연기를 하고 싶은 열망에 휩싸여있던 시절이에요. 운이 좋게도 연기를 전공할 수 있는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요.
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기초 연기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연극이란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뮤지컬을 뒤로하고, 연극에 온 마음이 쏠렸죠. 그때 이후로 계속 연극을 했습니다. 쭉, 지금까지두요.
▪️2때 / 작가로 활동을 해볼까 한 때는 딱 두 가지였습니다. 번아웃이 왔고, 혼자 하는 작업을 하고 싶던 때.
번아웃이 왔을 때 / 연극 작업은 매일 같이 몸과 감정을 쏟아 내다보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이 요구되는 작업이에요. 늘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조율을 하고, 활기차게 준비를 하는 작업입니다.
언젠가부터 많은 인파 속에 있는 제 모습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업에 지쳐있던 거 같아요. 모두 그런 시기가 오잖아요. 번아웃. 잠시 지치는 시기. 작업을 혼자하고 싶던 때 / 작품에 들어가면 저에게 대본과 인물이 주어집니다. 저는 그 대본과 인물을 분석하고 무대 위에서 연기하죠. 연기도 제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작업이지만, 결국 표현해내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제가 아닌 다른 이의 삶.
어느 순간, 제 삶을 이야기 하고 싶은 순간이 왔던 거 같아요. 힘든 일이 몰려오던 때가 있었는데 어디에도 표출할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 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제 자신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만 알고 있는 저의 이야기. 연기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를 표출해내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근데 세상엔 혼자 하는 작업은 없다는 걸 다시 깨달았어요. 비율이 조금 다를 뿐.
▪️3때 / 그림을 전공한 게 아니니, 제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그림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그 답답함에 그림의 연장선인 다른 작업들도 이어 하게 되었습니다. 영상도 찍게 되고, 설치를 하거나 글도 쓰면서 하고 싶던 이야기 최대한 담아보려 애를 썼어요. 이야기 전달을 목표로 작업 했던 거 같아요.
제가 기다리는 때는 어쩌면 꾸준히 작업을 이어간 후의 제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어떨지 궁금한데 미리보기로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래는 미지의 세계지만, 제가 꿈꾸는 바를 늘 생각하고, 마음에 간직하며, 차근히 행동으로 옮기다 보면, 언젠가 꿈 비슷한 곳 어딘가에 도달해 있을거라고 믿거든요. 재밌게 살아온 미래의 저를 기다려요. 제 주변엔 어떤 멋진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실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건 다른 분들과의 내적 친밀감(?)이 아닐까 싶네요. 저라는 사람과의 친분보다도, 제가 속해 있는 공연을 보시거나, 저의 연기를 보시고, 혹은 그림을 보시거나, 글을 읽으신 분들이 저와 내적 친밀감을 쌓기를 기대하는 거 같아요. 제 작업들이 곧 저를 나타내기도 하니까요. 저의 작업들을 공감 해주시는 것, 그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어 드릴 수 있는 것. 그런 삶이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런 내적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작업을 오래, 자주, 할 수 있는 때를 기대하며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 Where 현재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가장 쏠려있나요? 당신이 지금 머물고 있는 곳(장소일수도..보이지않은 세계일수도…)에서의 느낌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요즘 지구나 환경에 관련해서 창작을 하고 있다 보니,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에 마음이 가장 쏠려있는거 같아요. 타고 타고 흘러가면 결국 예술인으로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 갈까에 대한 고민인데… 죽기 전까지 고민할 문제인거 같지만, 요즘은 더욱이 마음을 다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머물고 있는 곳은, 장소로 설명하자면 전시장, 굳이 장소를 언급하지 않자면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전시장에 상주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전시장에 가만히 앉아 다양한 생각을 합니다. 전시장은 아담하고 포근하면서, 오시는 분들의 발걸음에 공기가 조금씩 바뀌는 걸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공유하려는 생각이나 창작물들이 지금보다 더 나아가야 한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죠.
동그라미 안에 있는 느낌은 안전하지만 공허합니다. 굴리면 어디로든 굴러가지만, 쉽게 멈춰 세우고 숨을 고르기는 어렵죠. 이 동그라미의 모양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의문이네요. 제가 나서서 바꿔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외부의 자극을 기다려봐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 What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에 외부 자극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어떤 삶 혹은 세상을 꿈꾸고 있나요?
제가 기다리고 있는 건 좋은 자극들인 거 같아요. 저는 대부분 수동적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서인지 저를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과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저를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아이디어도 좋고, 생각을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글이나 행동을 하시는 분들도 좋구요.
제가 꿈꾸는 삶에는 단계가 있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즐겁게 사는 삶을 꿈꿔요. 아직은 머나먼 미래 얘기지만, 언젠가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겹겹이 많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삶이 아니 세상을 말하자면, 조금 덜 폭력적이고 덜 잔인한 세상을 꿈꾸고 있지 않나 싶어요. 원하던 원치 않던 “폭력과 잔인함” 에 많이 노출되는 사회다 보니, 이제는 어느정도의 장면을 마주해도 무감각하거나, 반대로 필요 이상의 방어 행동을 보이는 거 같아요. 둘 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거 같구요. 이미 무의식 속에 폭력적이고 잔인하게 묘사되는 다양한 이미지와 말들이 자리 잡은 거 같아요. 속상해요.
- How 당신이 꿈꾸는 삶과 세상에 가까워지기 위해 어떻게 하루들을 보내나요?
엄청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거 같진 않아요. 압축하자면 제 삶과 하루의 바탕은 생각과 메모로 이루어 지는 거 같습니다. 제가 상상하고 바라는 꿈과 세상을 기반으로 그저 끝없이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에 연속이죠. 저는 대체로 제가 하고자 하는 작업을 차근히 생각하거나 실현해가며 하루를 보냅니다. 삶의 균형과 중심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만, 작업에 빠지면 밤낮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제 하루는 작업 전, 중, 후로 나눌 수 있는데, 작업에 들어가기 전, 평소에는, 그때그때 제 마음을 끌어당기는 생각을 자유롭게 수집합니다. 그러다 집중이 되는 부분을 중심적으로 더 생각을 해요. 늘 생각을 제 곁에 두려고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늘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요. 정말 많아요. 무얼 하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거나 제 꿈이나 원하는 삶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현하고 싶은 게 엄청 많죠.
그렇게 생각이 한 차례 마무리 되고 작업에 들어가는 시기가 오는 하루는 육체가 멈추지 않습니다. 당연히 생각은 더 바삐 움직이구요. 하고 싶은 것 또는 그의 일부분을 실천해보는 하루의 연속입니다. 계속해서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수정합니다. 일단 일어나서 작업을 시작하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잘 쉬지 못해요. 그렇게 작업이 끝나고 난 후의 하루는,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고, 자유로운 생각의 숲에 다시 들어갑니다.이렇게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거 같아요.
저는 잘 쉬지 못 합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잘 알거에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온전한 쉼을 누리려면 노력을 따로 해야 합니다. 요즘은 가끔 억지로라도 가만히 있어 보려 노력도 하고, ‘나는 이제 좀 쉴 거야’ 선포도 하지만, 집에서 쉬는 날에도 결국 사브작 사브작 무언갈 시작합니다. 어디 멀리 못 가요.
- Why 이번 작업(전시+공연)주제를 왜 기후위기로 선택했나요?
처음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정옥대표님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큐와 책을 추천 받아 보고 읽은 후였어요. 여기저기서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공연과 뉴스를 접하니 환경에 문제가 있구나- 싶었는데, 직접 다큐멘터리를 보고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매우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처럼 안다고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알고 싶지 않아서가 아닌 정말 몰라서. 바삐 살다 보니 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그래서 전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제가 여태 해오던 공연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전문적인 배우들도 좋지만 일반인들과 하고 싶었습니다. 예술을 더 알리고, 이런 환경 문제도 예술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요.
환경은 거대합니다. 쪼개고 쪼개고 쪼개도 끝이 없을 만큼 거대합니다. 그 많은 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모두 둥글게 연결 되어있죠. 지구처럼! 그 거대함 속 기후위기가 가장 큰 덩어리고,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큰 문제입니다. 기후위기 속에 모든 게 다 연결 되어있어요. 당연히 우리도 연결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인간이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페스트패션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예술을 해보고자 기후위기에 대한 낭독공연 무대도 전시에 사용한 옷을 이용하기로 했구요. 전시와 공연을 보시는 분들이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지만, 그 속에 담긴 우리의 고민도 함께 안고 가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고, 지구를 도와야 하니까요.
창윤.Book
높을 창! 진실로 윤!
정창윤입니다.
- WHO 당신은 누구십니까? 남이 보는 당신과 내가 보는 당신이 궁금해요.
무언가를 쉽게 배우고 또 쉽게 지친다. 반평생 이상을 같이 나고 자란 정지윤씨의 말을 빌리자면 언제나 상위 15%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결과(통장 잔고 제외)를 받으며 살아왔다. 많은 것을 할 줄 알아서 누군가에게는 다재다능하고 만능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설픈 팔방미인이 가장 무서운 법. 요즘은 적당히만 할 줄 알거나 알고 있는 것은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남들 앞에 잘 나서지 않으려 하지만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부족한 부분을 공부를 해서라도 돕고 만다. 그래서 항상 시간이 없고 바쁘다. 요즘의 내가 정창윤에게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부분이다.
대학 때는 제네럴 리스트가 유행이더니 이제는 한 우물 스페셜 리스트가 답이라고 하는 변덕꾸러기 세상에 불만이 많다. 사람하는 일 다 똑같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모든 분야에서 진리에 가까울 정도의 경계선에 다다르면 내가 모르는 다른 분야에 대한 것도 어느정도 통찰력에 다다를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 믿음에 다가가기 위해 더딘 노력을 하는 중이지만 남은 수명이 왠지 모자를 것 같은 느낌이다. 150살까지는 건강하게 살아야 이룰텐데 말이다.
이런 생각들을 글로 쓰고보니 공상가이고 이상주의자로도 보인다. 정신 차리라고 말해주고 있다.
- WHEN 지금껏 삶을 지내면서 가장 나 다웠던 순간이 있나요? 혹은 나 정창윤 답다는 행동이나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나는 항상 나 다운 삶을 살아왔다. 매우 줏대가 없고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 노력했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매달리는 한심한 인생을 아주 자연스럽게 살아왔다. 그 때는 그것이 나 다운 것이었다. 문래동에 들어오며 지금까지는 정말 소중한 몇 몇의 사람들과의 관계는 다지면서 맞지 않는 관계들은 적당히 이어나가고 새로운 관계는 정말 즐겁지 않으면 배설한다. 예전처럼 여러 관계 속에서 눈치를 보느라고 억지로 이어나가는 부자연스러운 일들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인간과는 적당히 상냥하고 적당히 예의를 지키면서 지구와 사회속에서 나만의 역할을 찾는 것에 더 집중한다.
여러 순간 중에 굳이 나 다운 일을 찾는다면 얼마 전에 수원의 오래된 찻집에서 진행했던 개인전시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환경이 비인간생명에게 주는 좋지 않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조형작업을 하는데, 내 작업을 전시하기 위해서 화석연료를 사용해야만 하는 점에 큰 모순감을 느꼈다. 그래서 실제크기로 만든 오랑우탄을 접혔다 다시 조립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서 매일 운영되고 있는 기차를 이용해서 수원까지 이동하고, 거기서 팔달문에 위치한 전시공간까지 걸어서 운반했다. 나는 나의 돈과 마음과 육체가 감당할 수 있겠다 싶은 일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꽤 만족스러운 경험을 남겼다.
결국 이 일은 올해 판교에서 있을 다른 전시로 이어졌다. 이건 좀 감당이 안 될것 같아서 큰 일이다
- WHERE 당신이 가장 안락함을 느끼는 곳은 어디인가요? (장소일수도 혹은 행동일수도)
작업실. 나는 태어나서 내가 내 자신임을 인지했을 때부터 다른 이와 공간을 나눠 썼다. 사랑해 마지 않았지만 매우 청결하고 깐깐하던 외할머니가 나를 키우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같은 방에서 지냈고, 그 이후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어지면서 나는 내 공간을 거실에 두어야 했다. 내가 내 방이라는 공간을 가지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 사랑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식구가 하나 줄었을 때부터인데 그 때 나이가 서른이었다.
그렇게 집에 내 방이 생기고 나서도 이상하게 집이라는 공간이 마냥 편하지가 않을 때가 많다. 병수발을 근 십년을 하다가 사라져서 그런지 항상 뭔가를 해야할 것 같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집이란 무언가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게 당연한 공간일진데 당연하지 않게 느껴질 때가 많다. 시선 곳곳에 집안일거리가 천지다. 그리고 같이 사는 가족과도 내적 갈등이 크다. 예민할 때는 건너방에 누군가가 무언가를 먹으면서 내는 쩝쩝소리에 신경이 곤두선다.
그래서 재작년에 우연히 인연을 맺은 문래동으로 작업실을 얻어 일주일의 반 정도를 나와있다. 조금 춥고 불편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나와 관계되지 않는 소음이 주변에 있는 곳. 그리고 마음껏 어지르고 작업을 해도 내킬때 치우면 되는 공간. 비록 내 소유의 공간은 아직 아니고 더부살이하는 처지인지라 언제든 나가게 될 수도 있는 불안함은 가지지만 어떠랴. 지금 여기가 나의 평온함이다.
- WHAT 무엇이 당신을 바쁘게 만드나요? (자의?타의?타고난 성향?)
타고난 성향이라기 보다는 학습된 이타심이 나를 바쁘게 만든다. 착한사람 컴플렉스인가도 고민해봤는데, 이건 우리나라 정규과정에서 만든 ‘좋은친구가 되기’ 프로세스를 내가 너무 과도하게 진심으로 학습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나도 모르게 친절하고, 오는 요청을 다 받고, 무의식에 착함이 각인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요즘은 거절하는 법을 학습하는 중이다.
그리고 또 하나. 노는 법을 잊어서 뭔가 계속 일을 해야 마음이 안정되는 문제도 있다. 일욕심 작업욕심이 많은게 아니다. 불안한거지. 마음 놓고 노는 법, 이건 또 어디서 배워야 하나. 기왕이면 어릴 적의 나에게서 배우고 싶은데 내가 뭐하고 놀았었는지 기억을 해보려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난 초등학교 고학년 이전의 기억이 거의 없다
- How 어떻게 하다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할 때 해외 탐방 공모전에 지원한 적이 있는데, 이때 주제가 ‘친환경 초고층 건물’이었다. 공모전은 1차 면접에서 홀랑 떨어졌지만 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김한민을 만나고 생명다양성재단과 가까워지며 제인 구달 박사님을 뵙게 되었고, 선생님의 ‘희망의 밥상’을 실천하기 위해 현재 채식 중이다.
- Why 도시간 전시에 참여하게 된 이유?
전시 작당 모의(?)인 줄 모르고 도시간에 불려 갔다가 얼떨결에(30%) +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이 통하는 작가들과 교류하고 싶어서(30%) + 도시간이여서 (30%)
뭔지 모를 10%
Fast Fashion
요약 .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의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 또는 패션사업을 뜻하는 말이다.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fast food)처럼,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에서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패스트패션 [fast fashi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기후위기#환경오염#탄소배출#노동착취#동물학대#생명위기
- 생활습관과 환경을 반영한 패션
고대,중세시대의 옷은 두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치마로 남녀노소 모두가 입고 다녔다.
바지의 형태는 승마를 많이 하는 유목민들로부터 전파된다. 고대 말 전쟁수행능력이 기병으로 이동을 하면서 바지를 입는 풍습이 있던 게르만족들이 유럽 각지에 정착을 하면서 바지는 유럽의 일상적인 복장이 된다.
고대 유럽이 기독교화하기 이전에 남성의 나체 노출 금기가 적어 바지 대신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말을 타거나 의자에 앉는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었지만, 신체 노출이 엄격한 기독교화가 되면서 바지를 먼저 입고 전통적인 로마식 튜닉을 입는 식으로 복장이 변한다.
20세기 이전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패션이 발전했다. 여성은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강조를 위해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여댔다. 실제로 코르셋 때문에 갈비뼈가 폐에 박혀서 사망하거나, 풍성한 치마에 불씨가 붙어 화상으로 죽거나, 혹은 치맛자락에 마차 바퀴에 끼어 죽게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남성의 패션도 여성처럼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근현대 전쟁의 시대가 지나고 은엄폐가 중요해지며 군복이 간소화되며 일상복 또한 간소해졌다.
1차 세계대전의 긴 전쟁으로 전장에 나간 남성인구가 부족해지자 여성과 아이들까지 전쟁터로 끌려간다. 이로 인해 기존의 여성 의복이 변화하게 된다. 고급 옷감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저렴한 옷감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개발되며 이후 여성 패션은 심미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가진 방향으로 발전한다.
일제강점기때인 1920년대 학생들의 교복이 한복에서 양복으로 바뀌면서 1930년대 양복 수선실이 많아진다. 일제의 영향과 정책으로 남성은 국민복(범국민적인 제복), 여성은 몸빼(일할 때 입는 바지)라는 복장을 강요 당한다.
- 뉴욕타임지에서 첫 사용한 패스트 패션
1960년대 젊은 사람들은 기성세대의 의복전통을 거부하는 문화가 일어난다. 옷은 자신의 개성과 자아를 표현하는 것으로 우리는 옷을 자기 자신이 확산된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옷은 눈에 띄게 자신을 뽐낼 수 있는 방법이다.대표적으로 미니스커드이다. 우리나라에서 윤복희가 미국에서 들어오면서 미니스커트를 가져왔다.
곧바로 패션브랜드들은 증가하는 옷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낮은 임금의 노동력의 개발도상국에 대규모 섬유 공장을 가동시킨다.
👚Part1. #환경오염 지구 평균 온도 1.5도란 말 들어보셨나요?
1.5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면 남극,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되고 그 결과 토지가 낮은 국가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이례적인 폭염으로 산불이 나며 고통받는 동물과 인간 또한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생명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경고가 날씨를 통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내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점점 지구 온도는 뜨거워집니다. 누군가 지구의 현상황을 이렇게 비유합니다.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냄비에 개구리 한마리가 물에서 놀고 있습니다. 냄비가 서서히 뜨거워짐에 몸이 익숙해져 모르다가, 서서히 지쳐죽게 됩니다. “
탄소배출을 줄여야 합니다. 전 세계 의류 생산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Part2. #노동착취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울트라패스트패션
패스트패션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력이 싼 개발도상국에 공장을 마련합니다.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2013년 방글라데시의 의류공장인 라나플라자 건물이 붕괴해 1100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되었습니다.엄청난 물류에 짧은 납품기한을 맞추기 위해 쉴세 없이 일을 하며 노동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관행까지.. 벽에 금이 갈 정도로 붕괴가 예상됨에도 납기일 맞추기 위해 야근을 강요 당하는 현실 속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국 사회운동가이자 작가인 댄시E.호스킨스는 저서<런웨이 위의 자본주의>에서 이런 말을 남깁니다. “유행주기가 짧고 값이 싼 패스트패션의 등장과 더불어 의류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도 심화된다. 최고라고 추앙 받는 명품조차도 실제 노동 비용이나 생산방식을 감추며 자신들을 신화화한다.”
👚Part3. #생명위협
옷 1kg세탁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 양은 아크릴 소재(새 옷)-168,750개 폴리에스터,면,혼방 소재(새 옷)-502,500개 혼합 소재(헌 옷)-675,000개
우리가 입고 있는 대부분의 옷은 플라스틱성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5mm이하의 크기를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세탁 중에 배출되는 물의 마지막 과정은 바다로 흘러가 물살이(물고기)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물살이를 먹는 최종 포식자인 인간의 몸에 내가 입었던 플라스틱이 내 몸속에서 여행을 마치게 되죠.
재활용/재사용 된다고 생각한 옷들은 일부 중고의류 상인에게 판매가 되고 수출이 되지만,그 양은 상상이상을 초월합니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최소 3만9000톤의 옷더미가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 옷들은 생분해되지 않고 화학처리가 되어있어 대기나 지하수를 오염 시킬 수도 있으며 버려진 타이어만큼 독성이 강합니다.
플라스틱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비만이나 불임, 성 기능 장애와 당뇨병 등 여러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되며 환경 호르몬 교란으로 아토피와 건선 등. 피부질환도 발생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