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도시의 시간을 기록하기로 했을까.

무심하게 지나던 동네 골목에서, 낡은 건물의 창문의 빛 바램에서, 닳아빠진 보도블럭에서 ‘시간의 흔적’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춘 적 없나요? 저는 공간은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새로운 것, 반짝이는 것만 쫓다 보니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커졌습니다. 재개발로 밀려나는 오래된 동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 공간들이 말을 걸어오는 듯 했습니다.
‘도시간(dosigan)‘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잇는 연결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이름입니다. 이곳은 제가 발로 걸으며 수집한 도시의 풍경, 책 속에서 발견한 장소의 역사, 그리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도시의 이야기를 진열하는 잡화점입니다.

도시간의 잡화점은 아직 비어있지만, 앞으로 도시의 시간들로 차곡차곡 채워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간직한 도시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인생 동네나 특별한 장소를 알려주세요. 저의 다음 답사지가 될지도 모릅니다.
_OP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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